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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항공우주 구조연구실(책임교수 김승조)은 최적의 항공우주 구조물을 설계할 목적으로 1986년 설립됐다.
현재 국가 지정 연구실 사업을 포함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30여편의 논문과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박사 20명,석사 64명의 연구인력을 배출했다.
연구실이 수행하는 대표적 국가 지정 사업에는 네트워크에 분산돼 있는 컴퓨터 능력을 총합하는 기술개발.이는 대규모의 미지수를 가진 구조모델을 해석할 수 있어 복잡한 컴퓨터 시스템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살필 수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삼성전자 등과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개발해 2003년 국내 최초로 1테라플롭스(Teraflops·1초에 1조번 연산)를 달성한 성과도 있다.
최근에는 특히 신개념 무인 비행체인 사이클로콥터(cyclocopter)를 개발하고 있다.
연구실은 사이클로콥터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항공기 디자인을 응용하고 있다.
그중 하나인 사이클로이드 블레이드 시스템(cycloidal blade system)은 기존 헬리콥터 로터처럼 회전축에 수직으로 회전하는 날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회전축과 평행하게 회전하는 로터로 구성돼 있다.
기존 장치에 비해 효율이 우수하고 소음이 적은 특징이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이클로콥터를 수직으로 이·착륙하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직축 방식의 수력 및 풍력 발전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실은 보고 있다.
또 연구실에서는 슈퍼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물리 현상에 대한 해석 및 수치 해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그 결과를 이용해 컴퓨터 모델링 및 설계한 부품들을 자체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이를 실험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연구실 관계자는 "지속적인 프로그램 업데이트도 이뤄질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부터는 상용화가 가능한 프로그램이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조 교수는 "항공우주 비행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선박,반도체 등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