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신문)두산중공업 50년 플랜트 기술, 서울대 정규강좌로

2009-08-31l 조회수 2035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지난 1962년 창립 후 50년 가까이 축적해 온 플랜트 분야의 산 기술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정규강좌로 강단에 서게됐다.

두산중공업은 31일,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에 3학점 정규 과목인 `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를 이번 2학기부터 개설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 강좌는 지난 5월 서울대학교와 두산중공업이 이론과 실제 현장의 조화로 국내 플랜트 기술의 도약이 필요하다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개설되었으며, 세부 커리큘럼 확정 후 7월말부터 3-4학년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현재 70여명이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였음. 이 강좌는 다음달 7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월 14일까지 총 15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엔지니어링 실무를 중심으로 문제해결 능력 배양, 산업현장 견학, CEO 특강에 이르기까지 두산중공업의 플랜트 분야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한 엔지니어링 실무 습득은 물론이고 기계공학도에게는 부족한 경영마인드를 키우는 데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한학기 동안의 강좌 가운데 13주간은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엔지니어, 해외 자회사 임직원 등이 강사로 나서 강의를 진행하고, 열역학 등 엔지니어링 기초 이론강의는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팀별로 자유로운 주제로 미니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수행해 발표하도록 하여 창의적인 사고와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평가할 예정임. 이 평가를 통해 우수 팀과 우수학생 20명을 선발하여 오는 겨울방학 기간 중 2개월 동안 미국, 영국, UAE 등 두산중공업의 해외 기술/엔지니어링 센터에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김명우 전무(HR담당)는 "이번 강좌를 통해 기계공학도에게 일반적으로 부족한 플랜트 분야의 실무 엔지니어링 능력과 경영 마인드를 배양할 수 있고, 두산중공업은 플랜트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장을 마련해 결과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상호 WIN-WIN하는 산학협동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이우일 교수(기계항공공학부 학부장)는 "기계항공공학도들이 대학에서 배우는 이론이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실무전문가들에게 강의를 듣고, 현장 견학이나 해외 인턴십 과정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강좌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5년부터 연세대 공과대학에 CEO 강좌를 개설한 것을 비롯해 고려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에 강좌를 개설하여 생생한 산업 현장의 경험과 실무를 전달함으로써 공학교육의 내실화와 경영마인드를 갖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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