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부의 안성훈 교수와 학생들이 지난 8월 11일부터 8일간 네팔 2478m 고도에 위치한 라마호텔(Lama Hotel) 지역에 2kW 태양광발전시설과 LED 조명 80여 개를 7가구의 방과, 부엌, 공용샤워장, 화장실 등에 설치하는 엔지니어링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12일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120km 산길을 버스와 도보로 가야하는 쉬바브루 베시의 초등학교에서 과학교육 봉사활동을 한 후, 13일 12시간의 등산으로 발전기 설치 사이트인 라마호텔에 도착했다.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네팔-솔라 봉사단(http://nepal-solar.snu.ac.kr)의 안교수와 학부생 및 대학원생 13명, 카트만두 대학교의 학생과 기술자, 라마호텔의 주민들, 50여명의 현지인 포터 등 110여 명의 인원과 짐을 지는 말이 동원되었으며, 태양광 패널과 철제 받침대 구조물, 시멘트, 축전지, LED 전구, 전선과 스위치 등을 1200m 이상의 고도차가 나는 산길을 지나 운반해야 하는 어려움 가운데 이틀간의 공사를 통해 전기가 들어오게 되었다.
이 지역은 랑탕국립공원의 길목에 있어서 주민뿐 아니라 이곳에서 숙박을 하며 지나가는 연간 약 1만여 명의 관광객들에게 빛을 비추게 되었다.
안 교수는 "이 프로젝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어려운 네팔의 사람들을 도우려는 여러 기관과 개인의 기부로 가능했으며, 우리나라의 학교가 개발도상국가에 기술교육과 기술봉사를 제공 하는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봉사’ 모델이 되어 여러 나라를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팔의 카트만두 대학교를 졸업하고 안 교수의 지도로 서울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비나약 반다리 군은 "네팔에는 수천 개의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고산 마을들이 있는데, 이 번 봉사단의 활동에 참가하여 네팔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뻤으며, 우리 봉사단이 경험했던 공학적인 문제해결 과정을 공개하여 엔지니어링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팀들에게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하며 내년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네팔의 새로운 마을을 벌써 찾아보고 있다.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우리 학부 재학생들이며 혁신설계및통합생산연구실의 박사 및 석사과정 이길용, 이경태, 비나약 반다리, 윤해성, 김동현, 송성혁, 문종설, 그리고 학부생 김윤호, 김성인, 김학찬, 유선경, 은원종, 정혜승이다.
봉사단 웹사이트: http://nepal-solar.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