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박형준 교수와 미국의 해군대학원, 뉴멕시코주립대학, NASA 에임스 연구센터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이 지난 1월 8일 오전 6시(미국 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운용되고 있는 자율비행로봇 애스트로비(Astrobee)를 이용한 우주 견인 및 수송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번 실험으로 다수의 우주비행체를 이용한 우주 내 서비스, 조립, 제조 임무(In-space Service, Assembly, and Manufacturing, ISAM)에 필요한 견인 및 수송 제어 기초 기술을 확보하였으며 향후 달 궤도 우주정거장인 게이트웨이(Gateway)에서 사용될 NASA우주 로봇의 임무 일부를 시연하는데 성공하였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실험에 앞서2023년 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 내 수송 실험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를 분석한 논문은 올해 AIAA SciTech 포럼의 우주 모빌리티 및 로지스틱스 특별 세션에 초청되었다. 미국 우주군(U.S. Space Force) 산하 우주 시스템 사령부(Space Systems Command)가 주관한 이번 세션에서 박형준 교수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수행된 단일 로봇과 다수 로봇의 견인 수송 실험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으며, 이 논문은 특별 세션의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박형준 교수는 오는 3월 21일에 있을 미국의 우주 내 개발 시험(in-Space Developmental Test, iSDT) 국가 협력 회의에 발표자로 초청되었다. iSDT는 ISAM기술 관련 미국 NASA, 우주군, 공군연구소, 해군연구소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협력 회의로 박교수는 지난 2년 간 3회에 걸쳐 7시간 이상 진행된 국제우주정거장 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실제 우주물체 포집 후 견인 수송을 위한 우주 실험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