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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득돌이'가 우승했어요

2012-02-03l 조회수 1780

(본문내용)다양한 기능 변신 로봇 플랫폼…`득돌이`가 우승했어요
서울대 미대·공대 학생팀 국제대회 우승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다양한 기능으로 변신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없을까.’

수업 시간에 우연히 떠오른 아이디어 하나가 공 형태의 `가정용 로봇 플랫폼`으로 현실화됐다.

2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iDen`팀이 개발한 로봇 플랫폼이 지난달 11일 중국 하얼빈공업대학(HIT)에서 열린 국제 창의적 공학설계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팀은 서울대 미대와 공대 학생 6명으로 구성됐다.

팀명 iDen은 디자인(Design), 공학(Engineering), 원자핵(Nuclear) 공학 등 서로 다른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 6명이 학문 경계를 넘나들며 융합해 새로운 주체성(Identity)를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팀내 유일한 미대 출신인 팀장 유성근 씨(디자인학부 4)는 "스마트 혁명을 주도한 아이폰처럼 로봇 시장을 열 수 있는 새로운 로봇 플랫폼을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학부에서 `통합 창의디자인 연계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유씨는 공대 김종원 교수의 수업을 들으며 아이디어를 착안해 공대 로봇 동아리 `시그마`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득득거리는 소리 때문에 팀원들한테 `득돌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는 가정용 로봇 플랫폼(Home platform robot and action application modules)은 TV, 스피커, 무기를 탑재한 보안 모듈 등 어떤 모듈을 장착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에 나와 있는 주행 로봇 플랫폼을 공 모양 디자인으로 새로 구현해낸 게 큰 특징이다. 유씨는 "날카로운 모서리가 없어 안전한 점, 어디서든지 굴러다닐 수 있는 편리성, 매끄러운 감수성 등을 고려해 공 모양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지난해 서울대 교내 경진대회에서 1위, 국내 경진대회에서 교과부 장관상을 수상한 팀원들은 최종적으로 완성도 높은 시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머리를 맞댔다.

김현진 씨(기계항공공학부 4)는 "처음 시도하는 디자인이라 시제품을 만드는 데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며 "상용화 단계를 고려해 로봇당 실제작비를 200만원 내외로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후원하고 고려대공학교육혁신거점센터에서 주최하는 국제 창의적 공학설계 경진대회(The Global joint Symposium 2012)는 올해로 3회를 맞이했으며 한국 10팀, 중국 10팀, 일본 3팀 등 총 23개팀이 출전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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