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 사용된 기체]                                                                                                           [불나비 팀 단체사진]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소속 동아리 ‘불나비’가 제22회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Advanced Air Mobility Tech Challenge)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다. 대회는 지난 2024년 9월 7일, 태안 UV랜드에서 진행되었다.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는 2002년에 시작되어 22년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며,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회와 항공드론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주관한다. 출전한 팀들은 주어진 대회 임무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평가받는다. 올해의 미션은 AAM의 실제 활용 상황을 가정한 승객 운송 시뮬레이션 임무로, 기체에 승객 모형을 탑승시켜 정해진 경로를 통과한 후, 장애물을 회피하여 버티포트에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임무였다.

이번 대회에는 총 39개 팀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두 차례의 기술 심사를 거쳐 본선에는 8팀이 출전했다. 본선에 오른 팀들은 수직 이착륙과 장애물 회피 등 고난이도 임무들을 수행하며 경쟁을 펼쳤다. 평가 항목에는 비행 성능, 기체 디자인, 창의성 등이 포함됐으며, 이 중 세 팀이 입상하게 되었다.

서울대 불나비 팀은 이번 대회의 대상을 수상하며 산업부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기체가 아닌, 직접 설계한 기체를 3D 프린터로 제작해 조립하는 방식을 택해 창의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3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불나비 팀의 성과는 AAM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과 드론 산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 항공우주 및 드론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